[그림묵상] 죽은 자와 잠자는 자-- 부활절을 맞아


김점수,  생명과 사랑,  40.9X53cm,  Oil on canvas 


봄이 되었습니다.

죽은 줄 알았던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, 예쁜 꽃망울을 터트립니다.

초목들이 긴 휴면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. 생명을 가진 모든 동, 식물은 잠을 잡니다.

동물은 물론이고 식물까지도 잠을 잡니다. 낙엽수는 잎이 떨어진 후부터 봄까지 잠을 잡니다. 그런 까닭에 이 휴면기에 나무를 옮겨 심으면 좋다고 합니다

또 어떤 식물은 잠을 자지 못하면 싹을 틔우지 못합니다

곡식 중에는 가을에 파종하는 보리, , 감자 등이 그러합니다. 이들 곡식은 수확 후 곧바로 다시 심으면, 싹이 나오지 못하고 썩어 버리고 맙니다

그 이유는 잠을 자는 휴면기를 거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

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잠을 잡니다.

잠을 자지 못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. 그래서 죄수를 고문할 때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요

수면은 인간의 건강과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

우리는 매일 잠에서 깨어나고 다시 잠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합니다. 그리고 인생의 1/3을 수면시간으로 채워야 합니다

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평균 약 8시간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까요..그리고 매일 반복해야 합니다

인간은 왜 이런 생활양식을 필요로 했을까요

우리 인생의 30~40%를 잠을 자는데 허비하도록 했을까요? 거기에는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의 숨은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

우리의 인생이 끝나기 전에 그러한 삶의 형식을 갖게한 하나님의 의도와 비밀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.

인간에게 변함없는 한 가지 진리가 있습니다. 태어난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입니다.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죽음을 잠으로 비유하기도 하셨습니다. (11;11) 

사람들도 죽음을 자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. “그가 잠들었다. 그가 영면하였다라고. 그 둘에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죠

그 들은 첫째로, 모든 활동을 멈추고 둘째로 외부의 자극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

그러나 죽으면 끝이지만 잠자는 자는 언젠가 다시 깨어날 때가 있는 것처럼 죽었지만 다시 살아날 부활이 있음을 알려 주시려고 한 것 같습니다

우리는 자신의 취침 시각을 정확히 알 수도 없고 그 순간을 의식할 수도 없습니다. 또한 깨어날 기상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

무의식 속에서 잠을 자다가 의식이 돌아와 깨어 일어나게 됩니다

이와 같이 인간은 자신의 죽음의 시기와 임종의 때를 알 수 없고, 다시 살아날 부활의 시기도 알 수 없습니다.(고전15;50-52)

우리 인간의 최종적 소망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.

이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요, 최초의 인간을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.

참 생명. 그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에게만 있습니다. 불행하게도 우리 인류의 조상 아담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범죄하여 떠남으로써, 그 생명을 잃어버리고 죽음을 맞았습니다

이후 그의 모든 후손들, 즉 온 인류는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죽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겨왔습니다

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, 그 생명을 되찾는 부활을 추구하고,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한 방편을 마련했습니다

그것은 매일 매일 자는 것과 깨어나는 것을 반복하게 하여 부활을 연습하도록 한 것입니다. 생을 마치는 날까지 쉬지 않고 계속합니다

왜냐하면 그날 곧 부활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소중하고, 반드시 있어야 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.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합니다

그분은 생명의 근본이요, 영원히 함께 교제하며 동거하기 위하여, 우리를 그분의 형상대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. (1;26-27)

- 김 점수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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